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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 가이드

성인아토피증상으로 진물 날 때 관리 방법

아토피 피부염 환자분들 중에는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로 피부 고유 기능인 보호막 기능(장벽기능)에 이상이 생긴 분들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의 표면에는 각질층이라는 바깥 보호층이 존재하고 이 보호층이 튼튼해야 피부의 보습능력이 유지되고 외부 물질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토피 피부에서는 이러한 피부 장벽이 구멍이 뚫린 담벼락처럼 약해져 있어 피부 보호막 기능이 저하되고 보습 능력이 떨어져 아토피가 만성적으로 낫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피부가 간지럽고 진물이 날 때 피부를 잘 관리하고 피부보호막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보습제를 잘 선택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진물 관리방법  

진물이 날 때 많은 분들이 진물의 끈적거리는 느낌 때문에 더 간지럽다고 느껴 진물을 휴지나 수건으로 닦아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진물을 닦아내면 오히려 진물이 나고 상처가 난 피부 부위가 세균의 번식지가 되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진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세균이 번식하면 진물이 더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고 가려움증이 극심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① 냉장고에 보관한 차가운 식염수를 깨끗이 소독한 용기에 담는다.

② 반드시 멸균된 거즈를 식염수에 적신다.

③ 적신 거즈룰 촉촉할 정도로 싸서 환부에 붙인다.

④ 10분 내외로 붙이고 있는데 진물이 멈추지 않으면 새 것으로 다시 적셔 올려놓는다.

⑤ 피부가 어느 정도 마르고 진물이 흡수 되면 거즈나 수건을 떼어내고 보습제를 바른다.

 

이때 보습제는 목욕이나 샤워 후와 마찬가지로 습포를 끝낸 즉시 주고 만약 실내 온도가 낮은 상태라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쓴 뒤에 습포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진물이 너무 심하게 나거나 진한 황색을 띠는 경우에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습포만 하면서 버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토피 증상 주의사항  

① 일반적인 목욕법이므로 시간이나 물의 온도, 목욕횟수 등을 2~3일정도 시행해보고 나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정하도록 한다.

② 목욕을 자주 한다고 피부가 깨끗해지거나 진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루 1~2회 정도로 한다.

③ 입욕제의 경우 곱게 갈리지 않거나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반드시 지시된 양을 사용 해야 한다. 비누나 샤워용품은 아토피 전용 제품이나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④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활동시간을 밖에서 보내게 되므로 외출 후 집에 들어온 뒤에 목욕을 시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⑤ 반신욕의 경우는 땀을 내는 좋은 방법으로 회복기에 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악화기나 지연기에 시행하는 반신욕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하게선택해야 한다.

⑥ 물기는 찍어내듯이 닦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