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아토피와 같은 만성 피부질환은 재발이 쉽고 치료가 쉽지 않다보니 다른 치료방법을 찾다보면
돈만 날리는 건 아닐까?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이 크실 겁니다.
저 또한 중학교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10여년 간 얼굴, 목아토피, 유두습진 등 전신 곳곳에 만성적인 아토피습진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방향을 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10여년이나 아토피습진을 앓았다는 것은 저도 오랜기간 여러 치료와 관리를 받아보았고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의미겠죠.
현재에는 아토피에서 벗어나 과거의 저와 같이 만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 데이터를 토대로 아토피의 피부 가려움증 유형이 핵심 원인에 따라 크게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유형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5가지 유형에 아토피습진 치료의 해답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주로 기존의 치료나 관리만으로 증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 보시다가 오시는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아무리 오랜기간 아토피습진을 치료해왔음에도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다수였고, 그저 '아토피에 효과적' 이라고 알려진 치료방법들을 따라해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토피습진을 무조건 치료가능한 효과적인 명약은 없습니다.
아토피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당연히 내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아서 치료해야겠지. 그런데 그 원인을 찾는 게 어려워요."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기존에도 스스로의 몸 상태를 살피고 관찰하고 그에 맞추어 생활관리도 해보고 치료방법도 바꾸어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①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아토피습진이 심해지는 것 같아 식단 조절을 해보고 ②피곤할 때마다 아토피습진이 심해지는 것 같아 수면패턴도 관리해보고 ③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아토피습진이 심해지는 것 같아 스트레스 관리를 해보고 ④운동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꾸준히 운동을 해보기도 하고 ⑤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 같아 건강식을 찾아 먹거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 등 |
흔히 말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열심히 실천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정밀진료를 해봤을 때 원인과 전혀 다른 관리나 치료를 열심히 해오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토피습진의 진짜 원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하고 신체 전반적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면역관리법 만으로는 절대 수년간 반복되어온 아토피습진이 치료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과거 정말 열심히 아토피습진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음에도 낫지 않아 고민이 많으신 분일 것 같습니다. 또한, 새로운 이론 혹은 치료방법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는 아토피습진을 치료하기 어렵고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치료방향을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신 분일 것입니다.
아토피습진 핵심원인으로 분류한 5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각질증식형 / 두 번째, 부종형 / 세 번째, 땀띠형 / 네 번째, 소화기염증형 / 다섯 번째, 발적형 |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차례대로 설명드리겠지만 대략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첫번째 유형인 '각질 증식형'에 대해 단순한 예시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아토피습진 환자분들의 상당수가 각질증식형에 해당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보습제를 발라주고 습도관리를 해도 조금만 지나면 금세 보습제가 싹 마르고 다시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 분들 중 대다수가 아토피습진이 심해지기 이전부터 건성피부였고 증상이 심해지면서 악건성 수준으로 안 좋아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아토피가 있는 부위 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으로 건조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해당 부위의 피부가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운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적으로 수분대사장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점막 또한 건조한 것이며 아무리 물을 마셔주고 보습제를 발라주고 주변 습도조절을 해도 수분대사가 교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조증이 잘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떄는 체내에서 수분이 고갈되는 원인, 단순히 수분섭취 문제가 아니라 체내 수분대사 장애 문제를 치료해야 피부와 기타 신체 점막이 마르는 증상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고 처방되는 한약 또한 다르기 때문에 실제 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아래에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한 예시를 든 것이므로 어떤 원리로 치료하게 되는지에 대한 참고만 하시고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내원하셔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수분대사장애의 핵심 원인 '수면장애'
하루만 밤을 새도 눈이 뻑뻑해지고 얼굴로 열이 오르는 증상을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수면장애라고 하면 극심한 불면증을 떠올리기 쉬운데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수면장애에 해당합합니다.
①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때가 많은 분
② 자다가 자주 깨거나 새벽에 깨면 잠이 잘 안 오시는 분
③ 평균 6-8시간 정도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피곤한 분
며칠 밤을 새거나 낮밤이 바뀌어 수면패턴이 불규칙할 때 머리가 띵하고 목이 칼칼하고 눈이 뻑뻑하고 두피, 얼굴 쪽으로 미열이 오르는 느낌을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심한 증상이 아니라고 해도 수면장애가 약한 정도로 반복되면 피로감이 누적되어 두면부로 열이 잘 해소되지 않고 점막이 마르는 상태가 됩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잠을 더 자고 더 쉬어준다고 해서 수면장애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면장애는 단순히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 발생하거나 수면패턴이 불규칙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로 '신경계가 예민해지고 심부체온이 자라 내려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는 수면시간이나 수면패턴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가 아토피와 같은 피부 문제로 나타난 경우에는 단순히 피부 상태만, 겉으로 보이는 증상을 단편적으로만 바라보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수분대사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신체 전반을 입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진료가 아닌 정밀진료가 가능한 곳이어야 합니다.
정밀역학진료는 특정 진료명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분이 내원을 희망하시는 곳의 진료내용을 먼저 문의하셔서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1) 각 환자마다 진료시간이 최소 1시간에서 2시간정도 할애되는지 (2) 처방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원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지 (3) 해당 원인에 맞는 자가치유법을 안내하는지
관리만으로는 신체 전반에 걸쳐진 문제가 충분히 회복되기 어렵고 아무리 열심히 관리해준다고 해도 기존의 생활습관을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하게 교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에 맞는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면역계를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나서 그에 맞는 관리를 병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위의 예시들은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므로 개인마다 구체적인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나 관리법은 달라집니다.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기존의 치료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시고 올바른 치료방향을 정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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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아토피를 이겨낸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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