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피부의 극심한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호소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손으로 긁다보면 상처가 남고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며 색소침착이 남는다. 손으로 쉽게 긁을 수 있는 팔다리나 얼굴부위는 물론이고 손이 잘 닿지 않는 등에 아토피가 생겨도 증상은 비슷하다. 오히려 등에 아토피가 생기면 마음대로 긁을 수가 없어 더 괴롭기도 하다.
아토피피부염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간대는 주로 밤과 새벽이다. 이 시간대는 혈중 코티솔 농도가 가장 낮고 신체의 심부온도는 내려가는 반면 피부 온도는 올라가 가려움증이 유독 심한 때다. 더군다나 등 아토피가 가장 심한 경우에는 긁는 자세도 불편하고 누워있는 동안 등이 침대와 계속 접촉하면서 자극이 되어 수면이 더욱 불량해진다.
등 아토피가 다른 부위에 비해 심하다면 이처럼 수면이 불량하거나 등을 대고 있을 때 유독 열이 많이 오르는 것이 문제가 된다. 즉, 등 아토피가 심해지는 원인은 수면 및 체온 조절과 관련이 깊으며 등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고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불량, 만성피로가 등 아토피를 유발한다.
수면이 부족하지 않은 성인은 일반적으로 7~8시간 정도 자고 나면 피로가 개선된다. 개인적 또는 유전적 차이가 있겠지만 7~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면 낮에도 졸음이 몰려오거나 자꾸 누워서 쉬고 싶은 정도의 피로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청소년기 또는 성인 때부터 등에 아토피가 심한 환자들은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규칙적으로 7~8시간을 자는데도 불구하고 커피나 카페인 음료가 없이는 잠이 잘 깨지 않거나 주말에 알람을 끄고 자면 10시간 이상도 자는 등의 패턴을 보인다.
충분히 자는데도 불구하고 만성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은 수면이 불량하고 체내에 만성 염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인체는 깨어있을 때보다 체내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그러나 수면의 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하며 만성 염증이 누적되어 결국에는 피부아토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등 부위의 아토피증상과 함께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자는데도 불구하고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수면의 질을 높이고 피로를 개선하는 것이 아토피를 치료하는 데 핵심이 된다.
감기기운이 등 아토피를 만든다.
등 아토피가 심한 환자들은 만성 피로와 더불어 밤에 잘 때 감기기운이 있는 것처럼 몸이 뜨끈뜨끈하다고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열이 뜨는 것은 몸 전체적으로 나타나지만 잠을 잘 때 등을 대고 누워있기 때문에 등이 제일 덥고 가려우며 상처와 색소침착도 제일 많이 남는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 아프거나 기침을 하지만 감기기운만 있는 경우에는 호흡기 증상은 심하지 않거나 없을 수 있다. 대신 온도 변화에 민감하여 조금만 온도가 내려가도 금방 추위를 타거나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더워하며 감기기운을 달고 산다고 표현한다.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숙면에 좋은 서늘한 온도에서 자더라도 춥게 느끼거나 자다가 열이 뜨는 일도 적다. 그러나 온도 변화에 취약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는 동안 체온이 가장 잘 조절되지 않는다.
숙면에 좋은 온도가 등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춥게 느껴져 두꺼운 이불을 덮거나 온열기구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자다 보면 감기기운에 의해 몸이 뜨끈뜨끈해져 이불을 걷어내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으슬으슬해져 이불을 덮는 것이 반복된다. 이는 수면의 질을 낮추고 감기기운을 더욱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아토피가 심해지게 만든다.
등 부위의 아토피가 유독 심한 가운데 감기기운이 잦고 자는 동안 몸이 잘 뜨거워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온도 변화에 민감한 몸 상태를 치료하여 열이 뜨지 않도록 해야 아토피에 의한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고 색소침착을 줄일 수 있다.
‘등 아토피’ 상처, 영원히 못 없애나?
등 아토피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색소침착으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고 상처가 남는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등 아토피 환자들이 색소침착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러나 성인아토피는 가려움증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피부색이 되돌아올 수 있다. 가려움증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색된 피부를 치료하면 결국에는 다시 피부를 긁어 등이 얼룩덜룩해진다.
성인아토피 치료 시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이 증상이 금방 가라앉지 않고 자꾸 재발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은 치료가 어려울 뿐 불치병은 아니다. 성인아토피가 시작되고 악화된 원인을 찾고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몸 상태 또한 좋아질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은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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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아토피 습진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고 제대로 오랜시간동안 진료해서, 병원.한의원을 다니지 않고 자가치료가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는 병.의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우분이 모르시는 부분이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은 본인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식단, 배변, 환경, 생활습관, 운동방법, 스트레스 대처요령 등 정확한 방법을 알고 몸의 면역계와 소화기능을 좋게 만들어주시면 병.의원을 다니면서 약을 먹거나 연고(스테로이드)를 바르지 않고도 부작용없이 벗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약을 먹거나 연고를 사용하는 것은 증상이 심할 때 증상완화효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한약을 먹는 것은 몸의 열과 소화기능을 조절하여 피부 면역계를 좀 더 빨리 좋게 해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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