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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부 가려움증, 처방약 먹어도 안 낫는 진짜 <이유> [원장 칼럼]

 


회음부 가려움증이 심해서
질염인줄 알고 산부인과 갔는데
피부 문제라네요.

통풍이 잘 되면 나을까 싶어서 
드라이기로 말려도 보고

집에 있을 땐 속옷 안 입고, 
사각팬티도 입어보고 했는데
증상이 계속 심해지는데 어쩌죠 ㅠㅠ

 

질염이 아닌데도 가려움증이 지속되는 경우 피부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스로 10년간의 만성 아토피피부염을 이겨낸

청아한의원 대표 원장 임은교 한의사입니다.

 


말 못 할 괴로움, 회음부 가려움 때문에 마음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아토피피부염으로 10년간 고생한 경험자입니다. 회음부 가려움증이 얼마나 괴로운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더군다나 민감한 부위이다 보니 사실 주변에 얘기하기가 힘들죠.

 

저도 아토피가 전신으로 번지면서 질염 때문에 가려운 건 아닐까, 균에 이차감염되어서 이렇게 안 낫는 건 아닐까 걱정한 적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처럼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게 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저런 알려진 방법들을 따라해봐도, 별다른 차도가 없어 답답하셨을 겁니다.

 

회음부 가려움증 진짜 원인은?

 


실제로 저를 찾는 환자분들께서는 피부과, 산부인과, 대학병원까지 다녔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청아한의원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80%이상인데요.

 

 

회음부 가려움증, 진물 등 증상이 오래가면 환자분들은 점점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병이 찾아왔으며, 이토록 낫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저 역시 그랬기 때문에 어떤 마음이실 지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10년간 난치성 피부질환을 겪고 결국은 제가 온전한 일상을 찾을 수 있었듯,
그리고 저를 찾아주신 4000분의 환자분들이 그러했듯

 


나아질 수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음부 가려움으로 고생을 하셨던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셨던 부분과, 도대체 개선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Q. 질 세정제 쓰면 나을 수 있나요?

 


많은 분들이 더 깨끗하게 해주면 가려움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요.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찝찝해서 청결제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질 안쪽이 아닌 외음부에만 하루 1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하루 2회 이상 자주, 또는 질 내부까지 사용하면 오히려 감염에 취약해지고 피부의 천연 보습인자(NMF)가 씻기거나 피부장벽이 무너져 회음부 가려움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상태를 확인해 보셨을 때 건조하고 각질이 있다면 굳이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드라이기나 선풍기 사용해서 건조시키면 좀 나을까요?

 


아무래도 통풍이 잘 되면 더 청결할 거라고 생각하셔서 이런 질문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사용해 건조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너무 건조해도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기도 합니다.



수건으로 누르듯 닦아주면 충분히 습하지 않게 관리되기 때문에 굳이 드라이기나 선풍기까진 사용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Q. 스테로이드 연고 계속  써도 될까요?



생식기, 사타구니, 회음부습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이므로 일시적으로 완화 효과를 보시기도 합니다.

 


다만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꼭 알아야 합니다. 회음부처럼 얇고 연약한 피부는 연고의 흡수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위축이 생겨 따갑고 쓰라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얇아지고 오히려 전보다 쉽게 상처가 나고 조금만 마찰되어도 아프다고 하시게 되는 거죠.

 

 

  산부인과 검사로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회음부 가려움증이 질염 때문이 아닌, 습진(피부염) 때문이라면 깨끗하지 않거나 균 감염이 되었거나 통풍 등 단순 외부 자극보다 몸 속에 원인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종류의 연고나 약을 사용해도 잘 낫지 않았다면

원인은 몸 속에 있습니다.

 

 

바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만성 염증이 누적되었기 때문입니다.

 



 

 

 

▲ 살려면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 [아보 도오루 저]





의대 교수이자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에 따르면,

 

 

약의 장기사용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오히려 면역력을 약하게 만들며, 병에서 자유롭기 위해선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 말합니다.

 

 

특히나 가려움증은 면역력 저하로 몸 안에 독소가 쌓여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병을 낫기 위해서는 몸에서 독소가 쌓이는 원인을 해소해줘야지, 단순히 증상 억제만을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가려움증, 각질과 같은 증세는 몸이 보내는 '신호'이며,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chatGPT 에게도 면역력 저하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수면부족, 위장장애, 스트레스 누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조금만 외음부가 습하고 통풍이 안 되어도 가려움증, 각질로 증상이 나타나는 건데요. 

 

 

실제로 제가 만난 회음부 가려움증 환자분들 중에는 더부룩함, 잦은 방귀, 소화불량 등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경우 소화기능 회복과 염증해소를 위한 한약을 처방하자, 소화장애는 물론 가려움, 각질 증상이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만성적인 피부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피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속에 숨은 뿌리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0년간 아토피로 고생하던 당시, 진물과 발진으로 괴로움이 심해 저 역시도 약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약효가 줄었고, 답답한 마음에 동네 유명 피부과부터 대학병원까지 찾았지만

진료시간은 10분 남짓, 그리고 비슷한 약만 처방받아 답답함이 정말 컸습니다.

 

 

결국 스스로 연구한 끝에 해답을 찾아 지금은 온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한의사가 된 이후, 한 분 한 분께 최소 30분, 최대 2시간까지도 시간을 써서 상담을 진행하기로 결심하고 실제로 지금까지도 그렇게 진료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환자분의 증상과 몸 상태, 체질, 생활 습관, 식습관까지 전체적인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병은 한 가지 이유만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죠.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건 지

진짜 재발없이 나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저 역시 겪어봤기에 얼마나 답답하실 지 너무나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너무 속상하고 길을 잃은 듯 답답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10년간 앓았던 아토피를 직접 이겨내면서, 그리고 4000분 넘는 환자분들을 만나며 든 확신은 '누구나 나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개개인별로 원인이 다르기에 특정 한 가지로 말할 수 없는 것일 뿐, 원인이 존재하며 이를 해결해주면 분명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희망을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포공덕 청아한의원 전화
02)935-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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